안녕하세요 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입니다.
저는 주로 진료하는 고객분들은 안검하수가 있는 경우가 많아 제가 눈매교정을 권유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환자입장에서 나에게 꼭 필요한 진료인지 염려가 되기도 하는데요... 

특히 심미적인 부분을 다루는 성형외과영역에서, "나에게 필요한 것"이란 지극히 주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차라리 누군가 가이드라인을 정해서 그대로 따라 하기만 된다면, '눈매교정 해? 말아?' 이런 고민은 할 필요가 없을 텐데 말이지요...

그간 진료를 해오며 저는 필요하면 안검하수 교정을 권하는 의사입니다. 그리고 40대 이후 분들 상담에서 그 빈도는 높은 편입니다.

그 이유에 대해 안검하수 후기 사진과 함께 의학적인 설명을 드려볼까 합니다.

위 사진은 초상권을 동의해 주신 눈높이성형외과 고객님들의 수술 전 모습입니다.
기획된 모델이나 인플루언서가 아니고서야, 이런 모습이 우리의 삶속에서 손쉽게 마주하는 50~60대의 모습인데요...

눈꺼풀이 처져 검은자가 '많이 가리는 현상'을 안검하수라고 합니다. 

졸린 눈이 라고 표현하기도 하지요.

그리고 이를 치료하는 것을 안검하수 교정(=눈매교정, 안검하수 수술)이라고 합니다.
제가 젊은 연령층보다 중년에서 이 수술 권유 빈도가 높은 이유를 이해하려면, 노화에 따른 해부학적 변화를 알아야 하는데요...

눈에는 여러 가지 구조물이 있지만, 졸린 눈 현상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눈 뜨는 근육과 안검판의 관계를 잘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 • 안검판(tarsal plate)은 연골(물렁뼈)입니다. 눈꺼풀 위아래에 위치합니다.
• • 안검거근(levator aponeurosis)은 눈을 뜨게 하는 근육입니다. 상완 이두근이 수축될 때 우리가 팔을 굽힐 수 있는 것처럼, 안검거근이 수축되어야 눈을 뜰 수 있습니다.

눈 뜨는 근육과 안검판만 표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눈 위꺼풀에 안검판과 안검거근만 강조해서 표시한 그림인데요...
위 그림처럼 정상적으로 눈 뜨는 근육은 안검판에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노화로 인해 두 연결이 약해지면, 눈 뜨는 근육이 아무리 수축해도 안검판이 원하는 만큼 올라가지 않게되고,
결국 눈이 덜 떠지게 됩니다.

바로 위 그림에서 초록색으로 표시한 부분이 약해지기 쉬운 부위인데요... 연결이 약해지거나 끊어지는 시기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눈 뜨는 힘이 젊을 때부터 강했다면, 60~70대라도 연결이 튼튼합니다.
하지만 졸린 눈이 심하면 젊은 연령(10~20대)이라도 수술 소견에서 안검거근이 안검판에서 이탈되어 있는 소견을 보이곤 합니다.

졸린 눈을 치료하는 방법은 약해진 연결을 다시 강화하는 것입니다. 때론 눈 뜨는 근육을 주름잡듯이 접어서 전진시키기도 하고

눈 뜨는 근육을 완전히 분리했다가 전진시켜주기도 합니다

그리고 안검하수 교정은 상안검/쌍꺼풀 수술과 절개위치가 같기 때문에 동시에 시행가능합니다.

어쩌면 이 때문에 쌍꺼풀과 안검하수 수술은 기능적으로는 전혀 다른 수술이지만, 각자가 처한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해석해서 활용되고 있는 듯합니다.

보험이 되려면 동공을 절반을 가려야 하는데, 사실 이 정도 증상은 일상생활이 힘든 수준입니다.
흔히들 졸린 눈 수술이 성형외과에서는 보험이 안되고, 안과에서는 보험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있는데요...
이 것은 엄밀히 말하면 기능저하가 심할수록 환자들이 안과를 먼저 찾게 되기 때문에 생기는 선택편견입니다.
즉, 기능적인 면에 초점을 맞추다 보니, 심각한 환자는 안과로 가서 보험 적용을 받는 것이고,
경미한 환자들은 심미적인 부분도 놓칠 수 없다 보니 성형외과로 오는 분들 자체가 경증인 것이지요.

앞서 눈꺼풀 피부가 동공을 침범하고 시야장애가 있다면 급여 진료가 가능합니다. 

대략 검은자를 1/2 이상 가려야 합니다. 기준이 매우 엄격하지요.
하지만 양안거근(눈꺼풀 올림근) 기능검사 결과 정상이고, 눈꺼풀 피부가 동공을 침범하지 않아 외모개선 목적으로 간주됩니다. 즉 보험적용을 못 받습니다.

보험적용이 된다면 환자가 내는 자부담금은 30~40만원 선입니다. 

아래는 강남 눈성형외과인 저희 눈높이성형외과의 사례입니다.

상하안검 수술을 고려하고 오신 분인데, 눈꺼풀 처짐 수술 못지않게 안검하수 교정술이 필수라고 설득했던 분입니다.
안검하수 수술 필요 판단여부 중 하나가 이마를 써서 눈을 뜨는지 여부인데요...
위 사례는 수술 후 이마가 한결 편안해진 것이 눈썹 모양을 미루어보면 알 수 있습니다.

눈꺼풀이 처졌다고 저를 찾아오신 60대입니다.
사실 이 눈은 나이를 감안한다면 눈꺼풀 처짐이 없는 편입니다. 꺼진 눈은 흔히 눈꺼풀 처짐이 경미하죠.
아이라인 문신이 과하지 않아 쌍꺼풀 높이에 욕심을 낼 수도 있었지만, 눈이 꺼진 경우 높은 쌍꺼풀을 디자인하는 것은 재앙이 될 수 있습니다.
쌍꺼풀은 낮게 하면서 눈매교정으로 꺼짐과, 졸린 모습을 다 개선했습니다.

아래 사례는 혹시 어디서 본 듯한 얼굴이지 않나요?

바로 앞선 사례의 친자매인데요... ^^ 자매라 그런지 눈이 비슷한 점이 많이 있습니다.
30년 전 수술 후 생긴 높은 쌍꺼풀을 교정하고 싶어서 오셨고, 눈매교정의 필요성을 설명드렸습니다.
수술은 쌍꺼풀을 낮추면서 눈매교정만 했는데도, 훨씬 젊고 심미적으로 선명한 느낌입니다.
만약 눈매교정을 하지 않았다면 동공 1/3을 여전히 눈꺼풀이 덮고 있었을 것입니다.

아이라인문신이 커서 쌍꺼풀을 낮게 만들어야 하는 경우입니다. 주위에 흔하게 볼 수 있지요.
마찬가지로 쌍꺼풀은 낮게 라인을 만들면서 안검하수교정으로 검은자가 더 커지게, 눈의 세로 폭을 더 키운 사례입니다.

이마거상과 상안검 + 안검하수 교정을 동시에 받으신 분입니다.
눈 뜨는 기능을 수술 전에 미리 체크해 볼 수 있는데

전문적인 안검하수병원이라면 일반적인 진찰인데요....
시선을 위와 아래를 주시하게 한 다음 속눈썹이 움직이는 세로 폭으로 눈 뜨는 근육의 기능을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사실 위 사례 환자분은 안검거근 기능검사 결과가 매우 낮아서 수술이 어려울 거라 생각했는데요...
이마거상을 병행하여 눈을 뜰 때 느끼는 저항을 줄여주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됩니다.a

이상의 사례에서 뭔가 공통점을 발견하셨나요?

눈성형전문가로서 제가 보는 오늘 사례의 공통된 특징은

• • 꺼진 눈
• • 높은 쌍꺼풀 라인
• • 졸린 눈

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 세 가지 증상은 안검판과 안검거근이 분리되었을 때 나타나는 전형적인 모습으로 중년 눈에서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나이가 들면 신체 기능의 퇴행때문에 눈매교정의 필요성이 증가되는데요...
상안검 수술비용도 물론 고려해야하지만, 나에게 필요한 수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 결정하는데 이 글이 도움되었길 바랍니다.
궁금한 점이나 더 알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언제든지 카카오 상담(링크)을 남겨주세요 여러분의 피드백과 질문에 정성껏 답해드리겠습니다.

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 원장 드림

l 본 포스팅은 의학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작성되었습니다. 모든 의료 행위는 개인에 따라 부작용이나 후유증이 있을 수 있으니, 반드시 의료진과 상의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