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안녕하세요, 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입니다.
이 글은 2025년 10월에 열릴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추계 연수강좌에서 제가 발표할 페이스리프트 강의를
환자분들 눈높이에 맞춰 쉽게 풀어쓴 내용입니다.
안면거상 수술에서 고려해야 할 요소는 참 많습니다.
그 중 절개선 위치의 결정은 흉터의 위치와 직결되며, 수술 후 인상에까지 큰 영향을 미칩니다.
안면거상 흉터가 걱정되신다면, 이 글을 통해 절개 위치가 왜 중요한지 알아볼까요?
요즘 안면 거상 상담을 다녀보면 ‘SMAS’라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SMAS = 근육층’이라고 설명하는 병원도 있고, 어떤 곳에선 수술 결과를 보장하는 마법의 키워드처럼 쓰이기도 하죠.
심지어 내시경을 이용한 작은 절개를 통해 ‘스마스 리프팅을 한다’는 광고 문구도 흔합니다.
성형외과의사들의 학술 토론 현장에서도 거상술 얘기를 할 때에도 스마스(SMAS)는 빠지지않습니다.
하지만 안면 거상에는 스마스 외에도 중요한게 많습니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절개 위치입니다.
안면 거상 절개선이 어디에 어떻게 들어가느냐는 수술 결과, 흉터, 구레나룻의 위치, 어색한 귀 모양, 결과 등 모두에 영향을 주기 때문이지요.
특히 절개리프팅(facelift)을 고민할 때, 많은 분들이 가장 먼저 걱정하는 것이 바로 ‘흉터’입니다.
“귀 앞에 흉터가 남나요?”, “머리를 묶으면 보일까요?”, “몇 개월 지나면 안 보이게 되나요?”와 같은 질문을 자주 받습니다.
사실 흉터는 절개선이 어디로 들어가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또한 절개선 위치 선정은 단순히 ‘잘 숨겨졌는지’만이 아니라, 수술 중 피부를 당기는 방향, 박리 범위, 피부를 어디에 봉합하게되는지까지 영향을 줍니다.
이 글에선 스마스만큼, 아니 어쩌면 더 중요한데... 많은 환자들이 간과하는 안면거상의 절개선에 대해 이야기해볼 까 합니다.
절개는 보통 세 부분으로 나눠 설명할 수 있습니다. 관자 부위, 귀 앞, 그리고 귀 뒤 입니다.
환자의 얼굴 형태, 나이, 처짐의 위치, 헤어라인과 구레나룻, 피부 탄력, 평소 헤어스타일 등... 다양한 요소를 고려해 개별적으로 디자인됩니다.
관자 부위는 위 그림처럼 헤어라인 안쪽으로 하느냐, 아니면 헤어라인을 따라 앞쪽으로 하느냐로 나눌 수 있으며, 각각의 장단점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추천되는 상황 | 장점 | 단점 |
헤어라인 안쪽 | ∙피부 처짐이 적을 때 | ∙수술 시간 ↓ ∙흉터 리스크 ↓ | ∙헤어라인이 뒤로 밀리거나, |
헤어라인 앞쪽 | ∙피부 처짐이 중간 이상일 때 ∙구레나룻이 더 짧아지면 안될 때 | ∙헤어라인/구레나룻 보존 | ∙수술 시간 ↑ ∙흉터 리스크 ↑ |
헤어라인 속 절개는 피부를 많이 당겨야 할 경우 자칫 구레나룻이 짧아지거나 없어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또한 눈의 가측에서 부터 측면 헤어라인까지의 거리가 길면 길수록 나이들어 보입니다.
한편 헤어라인 밖 절개를 할 때는 구레나룻의 길이나 털의 굵기를 감안하면서 디자인해야 합니다.
귀구멍 앞에 사각형 연골(이주, tragus)를 기준으로, 이주 앞으로 절개하는 경우와 이주 뒤로 절개하는 경우로 나눌 수 있습니다.
| 선호되는 상황 | 장점 | 단점 |
이주 앞 절개 | ∙초심자일때 ∙이미 흉터가 있을 때 | ∙수술 시간 ↓ ∙이주 모양 보존 가능 | ∙흉터 리스크 ↑ ∙흉터가 안보여도 피부색 차이가 있을 수 있다 |
이주 뒤 절개 | ∙의사의 숙련도가 높을 때 | ∙흉터 리스크 ↓ | ∙난이도↑ ∙미숙련된 의사에서 이주연골 변형 리스크 ↑ |
귀연골 앞 절개는 흉터가 보일 리스크가 크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귀연골 뒤 절개법으로 집도할 경우 흉터는 가릴 수 있지만, 숙련되지 않은 의료진이 집도할 경우 귀 연골의 모양이 사라질 수 있어 주의를 요합니다.
따라서 귀연골 뒤 절개법은 일반적으로 부작용을 만들지 않을만큼 경험이 충분한 의사들이 선호하는 방법입니다.
측두부와 마찬가지로, 귀 뒤 절개 또한 헤어라인 안으로 할 수도 있고, 헤어라인을 따라서 할 수도 있습니다.
| 추천되는 상황 | 장점 | 단점 |
헤어라인 안쪽 | ∙대부분의 경우에서 비추 | ∙수술 시간 ↓ ∙흉터 리스크 ↓ | ∙피부를 많이 당길수록 |
헤어라인 앞쪽 | ∙대부분의 경우에서 추천 | ∙헤어라인 변형 가능성 No | ∙수술 시간 ↑ ∙흉터 리스크 ↑ |
앞서 언급한 절개 부위는 의사마다 또 병원마다 제각각입니다. 하지만 귀 뒤 절개 위치 선정은 안면거상을 잘하는 의사들 사이에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헤어라인 앞 절개법을 선호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만약 피부를 많이 당겨야 하는 환자에서 안쪽으로 절개 하면 포니테일 헤어스타일을 했을 때 헤어라인이 계단 처럼 꺾여보일 수 있기 때문이지요
대부분의 환자들이 리프팅을 원하는 부위는 팔자주름, 볼살, 불독살 같은 얼굴 중심부입니다.
그런데 절개는 왜 귀 근처에서 할까요? 🤔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흉터를 숨기기 위해서입니다.
팔자주름을 직접 절개하면 가장 확실하게 리프팅이 되겠지만, 얼굴 한가운데에 흉터가 남게 됩니다.
그래서 귀 근처에서 절개 후, 피부를 넓게 박리하고 얼굴 중앙까지 (땅굴을 파듯 )접근해 리프팅하는 방식이 안면거상술 입니다.
그리고 수술 시야를 확보하고, 안전하면서도 효과를 충분히 보기 위해선 절개가 어느정도는 길어야 합니다.
두피 일부만 절개한다거나, 귀 앞 혹은 귀 뒤만 일부 절개하여 스마스만 당겨올린다는 미니거상.
절개가 짧으면 흉터도 짧아지니 안전해보이나요?
이러한 고민의 결과물이 내시경안면거상이나 스마스만 당기는 미니거상입니다.
하지만 절개가 짧으면 그만큼 박리 범위가 줄고, 처짐 개선 효과도 제한적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얼굴 처짐이 진행되고 팔자주름과 마리오네트 라인이 발달한 50대 이후라면, 이러한 미니~ 방법의 수술은 효과가 아쉬울 수 있습니다.
즉, 절개를 짧게 하면 흉터 리스크는 줄어들지만 결과가 부족하고,
절개를 길게 하면 흉터는 불가피하지만 숙련된 의사라면 흉터를 숨길 수 있으며, 결과는 더 좋습니다.
리스크 없이 모든 것을 얻을 수는 없지요.
안면 거상술에서 흉터는 완전히 없앨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절개선을 잘 숨겨지는 위치에 디자인하고, 피부 장력을 적절하게 분산시켜 봉합하면 수개월 후에는 남들 눈에 띄지 않아 자연스러운 회복이 가능합니다.
이는 의사의 테크닉뿐 아니라 절개 전략과 환자의 얼굴형, 두피, 피부 특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자연스러운 결과와 눈에 띄지 않는 흉터”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습니다.
사실 절개선의 위치 선정은 병원마다 다르고, 같은 병원에서도 근무하는 의사마다 제각각입니다.
눈높이성형외과에서는 한 가지 방법을 고집하기 보다 고객분의 처짐 상태와 구레나룻 길이, 과거 수술 여부를 고려하여 환자에 따라 모양을 다양하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리프팅 효과와 자연스러운 회복, 흉터 걱정까지 줄이고 싶으시다면,
절개선 디자인에 대해 여러가지 가능성을 고려하여 충분히 설명해줄 수 있는 병원과 상담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눈높이성형외과 안면거상술이 궁금하다면 📱카카오톡 으로 문의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