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09
안녕하세요 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입니다.
침샘보톡스는 많이 들어보셨겠지만, 침샘제거 수술까지 시행하는 곳은 강남 성형외과 중에서도 흔하지 않습니다.
사실 침샘제거는 안면거상 수술의 거장 Dr. Connell이 30년 전부터 중요성을 강조한 술식입니다.
그러나 수술 난이도가 높아, 미용 목적으로 시행하는 병원은 드뭅니다.
이 글에서는 침샘비대증 치료 방법으로 침샘보톡스와 침샘수술을 비교해 드립니다.
얼굴의 주요 침샘은 세 가지입니다:
귀밑샘 (이하선) – 턱 관절 뒤, 귀 아래 위치. 가장 크고 기능적으로 중요.
턱밑샘 (악하선) – 턱 아래 위치. 기능은 다소 떨어지며, 침샘 제거 시 주로 이 부위를 타겟으로 함.
혀밑샘 (설하선) – 혀 밑에 위치, 가장 작음.
TIP: 턱밑샘은 침을 만드는 보조 역할이므로, 수술로 제거해도 영구적인 구강건조 등의 부작용은 거의 없습니다.
✅ 장점: 시술이 간단하고 회복이 빠름
❌ 단점: 효과가 일시적이며, 반복 시술이 필요
💡 주의: 해부학적 지식 없이 시술 시 효과를 보지 못함
✅ 장점: 확실한 결과, 목거상 또는 이중턱 지방제거와 병행 시 효과 극대화
❌ 단점: 고난이도 수술로 강남 성형외과 중에서 시행 가능한 병원이 아직 많지 않음
저와 상담하는 많은 분들이 이구동성으로 질문하십니다.
“침샘을 제거해도 기능적으로 괜찮을까요?”
답은 “예”입니다.
단, 숙련된 의료진에 의해 시행될 경우에만! 입니다.
의사가 술기에 익숙하다면 침샘 제거로 인한 기능적 문제는 거의 없습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침샘은 여러 부위에 분포되어 있고, 턱밑샘은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낮기때문입니다.
3분 42초 참고
20대라면 상관이 없지만 30대 중반부터는 피부 탄력이 점차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목거상으로 턱선을 타이트닝시키지 않고 침샘만 단독으로 제거할 경우, 해당 부위의 피부가 푹 꺼지며 오히려 늘어진 느낌을 줄 수 있습니다. 마치 바람 빠진 풍선처럼 말이지요.
따라서 침샘 제거 시 이중턱 근육 묶기와 같은 목거상술을 함께 시행하면 훨씬 자연스럽고 날렵한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목리프팅 수술을 하면서 침샘축소를 하지 않으면 미용적으로 다음과 같은 3가지 아쉬운 점이 발생합니다.
안면 지방이 많은 목에서, 침샘이 기존 지방에 가려 잘 보이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중턱 지방을 제거하면 상대적으로 악하선이 돌출되어 보이게 됩니다. 사실은 커진것은 아닌데, 상대적으로 더 눈에 띄게 되는 것이지요.
고개를 숙일때 얼굴의 근육이 느슨해지는데요… 마치 그물침대가 느슨해지듯, 악하선을 지지하던 근육의 길이가 늘어나면 튀어나온 침샘이 더 두드러지게 됩니다.
앞서 설명한 이유때문에 이중턱흡입이나 근육묶기만 시행하면 환자분들께 불평어린 얘기를 들을 확률이 높습니다.
침샘 주위로 큰 혈관이 많이 지나갑니다. 따라서 해부학적 지식은 물론이고 수술 중 발생할 수 있는 출혈을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침샘 그 자체는 포셉으로 잡기만 해도 피가 맺힐 정도이며 마취주사만 놓아도 피가 제법 납니다.
침샘낭종이란 수술 후 침샘에서 침이 분비가 되면서 생기는 현상입니다. 쉽게 말해서 ‘침이 고이는 현상’이지요. 적절한 지혈은 물론 식이 조절에 대한 환자 교육이 필수입니다. 물론 이러한 부작용은 매우 일시적이기때문에 후유증을 남기지는 않지만, 보톡스를 통해 증상 조절이 가능합니다.
턱밑 신경은 얼굴의 표정을 담당하는 중요한 신경 중 하나입니다. 해부학적으로 submandibular gland의 capsule을 구분할 수 있다면 사실 문제는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부학적 변이 가능성은 있기때문에 수술 중 신경탐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면 더 안전하게 수술이 가능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해당 분야에 경험이 있는 성형외과 전문의인지 따져보는 것이 좋겠습니다.
아쉽게도 침샘비대증이 종양이 아닌 미용 목적일 경우 건강보험 적용은 어렵습니다.
침샘수술의 필요성을 역설한지는 매우 오래 되었지만 아직까지는 전세계적으로 일부 성형외과 전문의들만 시행하고 있습니다. 이유는 수술 난이도가 높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관련 학술 논문과 수술 필요성에 대한 인식은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분기별로 발행하는 성형외과 학술지인 Clinics에서는 해당 호의 모든 내용을 목의 해부학, 목거상술의 방법, 안전하게 침샘제거를 하는 법 등을 역설하고 있습니다.
저희 눈높이성형외과에서는 아래의 과정을 포함한 미니목거상을 시행합니다:
이중턱 지방제거(근육하 지방)
침샘 축소 또는 제거
이복근(턱두힘살근) 절제
활경근 타이트닝(일명 이중턱 근육 묶기)
많은 분들이 여쭤보지만 턱 밑의 피부는 잘라내지 않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지요.
이중턱이 개선되면 턱 밑은 오히려 피부 표면적이 더 필요해지기 때문입니다.
오로지 턱 밑의 작은 절개만으로 위 모든 과정이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흉터는 눈에 띄는 위치는 아니라서 일상생활에 문제가 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그럼 얼마만큼 조직을 제거해야할까요?
이는 수술방에서 의사가 결정해야하는 부분인 만큼 말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마치 미술시간에 조각을 하듯, 목의 윤곽을 살펴보면서 튀어나온 정도를 예상하고 재단해야하기때문에 경험이 요구됩니다.
이러한 미니목거상술은 주로 피부 처짐이 심하지 않은 40대 초반~중반까지 추천됩니다.
만약 피부가 많이 처진 경우에는 귀 뒤 절개를 포함한 전통적인 목거상술이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