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거상에서 딥플레인이란? 환자와 의사의 동상이몽
2026-08-17
안녕하세요. 눈높이성형외과 대표원장 박성혁입니다.
환자와 의사가 상담을 할 때 같은 용어를 사용하지만, 때론 그 용어에 대해 서로 다르게 이해한 채 소통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중 가장 흔한 것이 바로 안면거상술의 테크닉 중 하나인 딥플레인 안면거상입니다.
이 글은 동안 성형을 중점 진료하는 성형외과 전문의 사이에서 통용되는 딥플레인의 의미가, 환자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다른 의미로 오해되고 있는지를 임상 현장에서 경험하며 얻은 깨달음을 공유하고자 작성했습니다. 또한, 의료진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환자분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올바른 안면거상술'에 대해서도 다루어 보겠습니다.
💡 AI Quick Summary: 안면거상 용어 마케팅의 진실
- 딥플레인(Deep Plane)의 진짜 뜻: 환자들은 '가장 깊고 확실하게 당기는 최신 기술'로 오해하지만, 학술적으로는 1990년대에 발표된 특정 수술 기법(피부와 근막을 한 겹으로 당기는 Composite flap)을 의미합니다.
- 왜 유행하는가?: 'Deep(깊은)'이라는 단어가 주는 직관적인 마케팅 효과 때문입니다. 실제로는 더 진보된 하이 SMAS 수술을 하면서도 환자를 모으기 위해 '딥플레인' 간판을 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눈높이성형외과의 철학: 용어 자체에 얽매이기보다,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바(단순 피부 거상이 아닌 근막 아래 깊은 박리)를 정확히 파악하여 가장 이상적인 맞춤형 거상술을 시행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FAQ)
- 딥플레인 안면거상술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피부와 근막(SMAS) 층을 분리하지 않고 한 겹(Composite flap)으로 묶어 함께 당겨 올리는 특정 안면거상 수술 기법입니다.
- 딥플레인과 하이 SMAS 거상술의 차이점은 무엇인가요? 딥플레인은 피부와 근막을 한 방향으로 당기지만, 하이 SMAS는 각각 최적의 방향으로 분리 거상하여 앞광대 볼륨까지 입체적으로 개선합니다.
- 딥플레인 거상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단점이나 부작용은 무엇인가요? 피부 결의 이상적인 방향과 근막의 역학적 방향이 다름에도 한꺼번에 당겨지므로 피부가 뭉치거나 우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왜 요즘 안면거상에서 딥플레인 용어가 유행하나요? '가장 깊은 곳부터 확실하게 당긴다'는 직관적인 인상을 주는 마케팅 효과 덕분에 대중적인 유행어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 안면거상술 시 특정 용어보다 중요한 선택 기준은 무엇인가요? 마케팅 용어에 얽매이지 않고, 근막(SMAS) 하부의 깊은 박리를 통해 피부와 근육을 자연스러운 맞춤 방향으로 당겨줄 수 있는 의사의 숙련도입니다.
1. 딥플레인(Deep Plane)이란? 안면거상술 테크닉의 진화
환자분들이 종종 하시는 질문 중 하나가 바로
"원장님은 딥플레인으로 수술하시나요?"
입니다.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는 먼저 딥플레인이 학술적으로 어떤 기술인지, 그리고 안면거상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그 역사를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1) 딥플레인 테크닉의 계보: Skoog부터 Jacono까지
1970년대, 겉 피부만 당기던 안면거상 시대가 끝나고 피부 속 근막(스마스, SMAS) 층을 다루는 획기적인 개념이 스쿡(Skoog)에 의해 처음 등장했습니다.

당시에 이 개념을 도입하여 스쿡보다 스마스 거상술을 더 많이 시행한 의사가 바로 미국의 성형외과의사 함라(Dr. Hamra)입니다.

그는 '복합 안면거상술(Composite rhytidectomy)'이라는 거창한 용어를 발표했지만, 학술적으로는 이것이 사실상 오리지널 '딥플레인(Deep Plane)' 테크닉의 시초로 평가받습니다.

하지만 이 초기 딥플레인에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습니다. 귀 아랫방향으로 당기다 보니 턱선은 좋아져도, 중안면부(앞광대와 눈 밑)는 전혀 개선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하여 Hamra는 눈둘레근육을 건드리는 이상한 - 후대의 의사들이 전혀 하지 않는- 방식의 수술을 제안하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테크닉은 이후 호주의 Dr. Mendelson이 화려하고 정교한 해부학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인 논문을 내며 세계적인 성형외과 학술지(PRS)의 간택(?)을 받아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NY의 Dr. Jacono가 이를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마케팅하면서, '딥플레인'은 전 세계 환자들이 찾는 유행어가 되었습니다.


2) 하이스마스 (High SMAS) : 중안면부의 혁신과 두 가지 갈래
초기 딥플레인의 맹점이었던 중안면부 개선 불가라는 아쉬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마스 피판을 여는 위치를 광대뼈쪽으로 훨씬 높인 'High SMAS' 테크닉이 등장합니다. 리프팅 방향을 귀 뒤쪽이 아닌 관자놀이(수직 방향)로 향하게 하여, 중안면까지 개선할 수 있다는 주장이었지요.
흥미롭게도 같은 수술명인 이 방식은 의사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a) 바튼(Barton)의 방식:

피부와 SMAS를 분리하지 않고 한 겹으로 두껍게 잡아서 같이 들어 올리는 방식입니다. 즉, 스마스를 여는 위치만 높아졌을 뿐, 여전히 피부와 스마스를 통째로 거상하는 딥플레인인것입니다.


b) 코넬(Connell)과 마틴(Marten)의 방식:

반면 피부와 SMAS를 각각 분리(듀얼플레인, dual plane)하여, 각각 가장 이상적이고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따로 당겨주는 방식을 주장한 이들이 있었습니다. 당기는 방향(vector)가 다르니 억지로 입매를 당기는 것이 아닌 가볍게 미소 짓는 듯한 인상을 만들 수 있어, 현재 눈높이성형외과를 비롯한 세계적인 하이엔드 거상술에서 주로 지향하는 정교한 방식이기도 합니다.




3) 듀얼플레인 안면거상의 또다른 계보 : 익스텐디드 SMAS (Extended SMAS): 스투진의 접근법

동시에 마이애미의 Dr. Stuzin은 중안면부의 박리를 더 전진해야한다는 의미에서 '익스텐디드 SMAS(Extended SMAS)'라는 용어와 테크닉을 사용했습니다. 이 역시 오리지널 딥플레인의 한계를 뛰어넘어, 얼굴 전반의 처짐을 더 강력하고 광범위하게 교정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진화한 훌륭한 테크닉 중 하나입니다.

이렇게 안면거상술의 역사는 초기 딥플레인 방식에 머물지 않고, 듀얼플레인, 익스텐디드 스마스 등… 중안면부까지 완벽하게 교정할 수 있는 더 훌륭하고 정교한 방향으로 끊임없이 발전해 왔습니다.
2. 왜 지금 '딥플레인'이 뜨는가? 마케팅의 마법
그렇다면 초기 딥플레인의 한계를 극복한 더 발전된 수술법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왜 지금 전 세계적으로 '딥플레인'이라는 단어만이 절대적인 마법의 단어처럼 유행하게 되었을까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이는 '마케팅의 결과물'입니다.
초기 Hamra의 딥플레인 테크닉은


이후 호주의 Mendelson이 화려하고 정교한 해부학 일러스트레이션을 곁들인 논문으로 그 명맥을 이어갔습니다.

그리고 최근, 미국의 자코노같은 의사가 이 테크닉을 대중적으로 엄청나게 마케팅하면서 '딥플레인'은 안면거상의 대명사처럼 굳어졌습니다.


사실 환자 입장에서 딥플레인(Deep Plane)이라는 단어는 무척 매력적입니다. 이름 자체에서 풍기는 뉘앙스 때문에 "아, 남들보다 훨씬 깊게 파고들어서 뿌리째 당겨주는 최신 기술이구나!"라고 직관적으로 믿게 되기 때문입니다.
💡 딥플레인의 장점
물론 딥플레인 방식이 오로지 마케팅일 뿐이라고 무작정 폄하하는 것은 아닙니다. 딥플레인 방식(피부와 근막을 한 겹으로 잡는 방식)은 Stuzin이나 Connell의 이중 평면(듀얼플레인, Dual plane) 박리보다 수술 과정이 상대적으로 더 간편하다는 명확한 장점이 있습니다. 즉, 얇고 예민한 피부 피판을 정교하게 따로 박리해 내지 않아도 수술이 가능합니다.
💡 딥플레인의 단점
하지만 딥플레인의 결정적인 단점은 피부와 SMAS를 반드시 같은 방향으로 당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람의 피부 결이 당겨져야 하는 이상적인 방향과, 근막(SMAS)이 당겨져야 하는 역학적인 방향은 엄연히 다릅니다. 이 둘을 분리하지 않고 한 번에 강제로 묶어 당기게 되면, 피부가 자연스럽게 펴지지 못하고 어딘가에서 부자연스럽게 우는(뭉치는)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3. 원활한 소통은 정확한 용어 사용에서 시작됩니다
성형외과 전문의들 사이에서도 안면거상술에 대해 평소 깊이 있게 파고들며 연구하지 않으면, 딥플레인, 하이 SMAS, 익스텐디드 SMAS 같은 용어들의 정확한 해부학적 차이를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종종 학술대회에 가보면, 두 의사가 똑같이 '딥플레인'이라는 단어를 쓰면서 열띤 토론을 하는데 실상은 서로 전혀 다른 방식의 테크닉을 이야기하고 있는 웃지 못할 장면을 마주하기도 합니다. 하물며 전문의들조차 이럴진대, 인터넷 마케팅 정보로만 수술을 접한 환자분들의 오해는 어쩌면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진료실에서 환자분들과 소통할 때, 용어 그 자체의 학술적 잣대를 들이밀며 상담하기보다 상대방이 그 용어를 '어떤 의미'로 이해하고 저에게 질문하시는 건지를 먼저 파악하는 데 집중합니다.
환자분들이 제게 "원장님, 딥플레인으로 수술해 주세요"라고 말씀하실 때, 그것은 의사들이 학술지에 쓰는 'Composite flap(피부+근막 단일 피판)'을 뜻하는 것이 아님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환자분이 진짜 원하시는 것은 "단순히 겉 피부만 살짝 당겨놓고 마는 얄팍한 수술이 아니라, 근막 아래 깊은 곳까지 제대로 박리해서 영구적이고 확실하게 내 얼굴을 끌어올려 달라"는 요청입니다.
의사와 환자는 가끔 서로 다른 뜻의 단어를 말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안면거상에 대한 깊은 철학과 이해가 있는 의사라면, 유행하는 용어 마케팅에 휩쓸려 간판만 바꿔 달기보다는,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깊고 근본적인 개선(Sub-SMAS dissection)'을 가장 안전하고 진보된 테크닉(하이 SMAS 등)으로 실현해 내는 데 온전히 집중해야 할 것입니다.



4. 결론
안면거상을 고민하시면서 넘쳐나는 어려운 의학 용어들 때문에 혼란스럽고 막막하진 않으셨나요?
수술을 앞둔 여러분이 굳이 복잡한 테크닉과 해부학 용어를 깊게 공부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것은 환자 한 분 한 분의 해부학적 특성에 맞춰 가장 안전하고 최선의 결과를 낼 방법을 치열하게 연구해야 할 '의사의 몫'이니까요.

사실 이 글은 며칠전 제가 SanDiego에 목거상술 관련 학회를 다녀오면서 비행기에서 들었던 생각을 정리해본건데요….
여러분이 하실 일은 단 하나입니다. 겉보기에 화려한 마케팅 용어에 현혹되지 않고, 내 얼굴의 근본적인 원인을 정확히 진단하여 '가장 알맞은 깊이와 방향'으로 정성껏 수술해 줄 신뢰할 수 있는 전문의를 만나는 것입니다.
눈높이성형외과는 언제나 여러분의 눈높이에서 가장 진실되고 정확한 상담을 약속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