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화현상을 잘 이해하기 위해 저희 어머니의 모습 한번 모아봤습니다.

그리고 아래는 전 세계 성형외과 전공의들이 보는 교과서에 실려있는 사진으로,
한 사람의 얼굴이 20세와 70세 때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잘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떤가요? 공통점이 보이시나요?

인종과 개인 차이는 분명히 존재합니다만, 공통으로 나이가 들면

▪︎ 갸름했던 V라인은 사각형이 되고,
▪︎ 눈꺼풀 피부는 처져서 늘어나고
▪︎ (주로 동양인에서)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오지만, 개인에 따라 꺼지기도 하며,
▪︎ 팔자 주름은 깊어집니다.

이러한 모습은 표면으로 드러나는 결과를 우리가 인지하는 것이지만,
사실은 얼굴의 모든 층(layer)에서 생기는 변화의 총합(sum)입니다.

• 1> 피부 처짐 : 나이가 들면서 엘라스틴, 콜라겐의 수와 양이 변화가 생겨 피부는 탄력을 잃고 처지게 됩니다.
• 2> 지방의 위축 : 노화가 진행되면 얼굴 지방은 위축(atrophy)됩니다. 바람 빠진 풍선이 쭈글쭈글해지는 것 처럼, 얼굴 지방의 위축으로 피부는 더 처져 보이게 됩니다.
• 3> 뼈의 흡수 : 나이가 들면서 뼈의 특정 부위는 흡수되어 작아집니다. 콧볼 옆에 있는 부위(piriform aperture of maxillary bone)이 대표적이지요.

그리고 이러한 변화는 얼굴의 부위마다 다른 양(amount)으로 일어납니다.

40대 이후에 이마 보톡스 맞고 눈 뜨는 게 불편하다는 이야기 들어보셨나요?

나이가 들면서 눈꺼풀이 처지면 시야가 가려 불편하므로, 흔히 이마 근육을 써서 눈썹을 들어 올립니다.
그런데 위의 사례처럼 이마 보톡스로 눈썹을 들어 올리지 못하게 된다면…?
이마주름은 좋아지지만 시야가 가려 다소 불편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저희 어머니의 25세, 50세, 69세 모습으로
(2022년도에 저에게 눈 밑 수술을 한번 받으셨습니다 -더 보기 클릭-)

습관에 따라 눈썹을 들어 올리지 않는 예도 있지만, 40대 이후의 대다수는 이마로 눈을 뜨면서 피부 처짐을 보상해 주기 때문에, 이마에 주름이 생깁니다.

40대 이후 쌍꺼풀 수술이나 상안검 수술을 받고 인상이 더 나빠지는 경우가 바로 이 때문인데요…

수술 전 이마로 눈을 뜨는 환자의 이러한 dynamics를 간과했기 때문입니다.

(이 내용은 제가 SCI 논문으로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위 그림에서 보다시피 나이가 들면 뼈 흡수량은 위턱뼈(maxilla bone)의 코 옆 부위가 제일 많습니다.

안면윤곽 후 볼처짐이 생겼다는 얘기 들어보셨나요?
얼굴 뼈는 본디 피부, 지방, 근육과 같은 얼굴의 연부조직(soft tissue)을 지지해 줘야 하는데, 뼈가 작아지면 연부조직이 흘러내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지요.

뼈의 위축뿐만 아니라 얼굴 근육보다 아래에 있는 깊은 지방(위 사진의 노란색, 중안면거상시 끌어올리는 지방)은 노화가 진행되면서 atrophy 되어 작아집니다.
그렇게 되면 깊은 지방이 떠받쳐서 지지해 주던 얕은 조직들은 흘러내리게 되는데요…
결국 팔자 주름이 더 두드러지는데 이바지하게 됩니다.

얼굴에 유지인대가 있다는 얘기를 들어본 분은 많지 않으시겠지만,
달리기할 때 얼굴이 흘러내리는 순간이 사진 찍힌 경험은 다들 있으시지요?

위 사진은 우리 아들의 평소 모습과 뜀박질을 하면서 얼굴이 출렁~ 하는 순간의 모습인데요.

그런데 저 찰나의 순간에 왜 얼굴은 모든 부위가 동일하게 처지는 것이 아닐까요?
왜 처지는 부위(노란색 화살표)와 그렇지 않은 부위(빨간색 화살표)가 있는 걸까요?

그건 바로 기둥처럼 피부나 근육을 받쳐들면서 얼굴 형태를 유지하게 해주는 인대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이를 의학용어로 안면 유지인대(facial retaining ligament)라고 하지요.

유지인대가 발달한 부위는 잘 처지지 않지만, 발달하지 않은 부위는 쉽게 처집니다.

마리오네트 주름이라고 불리는 입가 주름은 유지인대가 강한 곳이며, jowl(의학용어는 아니지만 심술보, 심부 볼, 불독살 등 다양한 용어가 있습니다)은 그보다 더 가측에 처진 부위를 지칭하지요.

안면거상술에서 넓은 범위 박리(dissection)가 중요한 이유는 이러한 유지인대를 끊어야, 얼굴이 기대하는 만큼 리프팅 되기 때문입니다.
반면, 실리프팅이나 레이저 리프팅은 이러한 유지인대를 끊지 못하기 때문에 아직 노화가 진행되지 않은 비교적 젊은 분께 적합하지요.

사람마다 노화가 진행되는 속도는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성형수술이나 미용 시술은 다음과 같이 얼굴을 상, 중, 하 3 부위로 구분하여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이 부위에 대표적인 시술은 이마 보톡스, 내시경 이마거상, 상안검, 눈썹하거상, 관자 부위(temple area)나 눈 위 꺼짐의 지방이식 등이 있습니다.
상안검후기 모습은 아래를 참고해주세요.

동양인은 나이가 들면서 눈 주위, 특히 눈 밑 지방이 튀어나오는 경우가 흔합니다. 물론 가족력에 따라 눈밑꺼짐이나 눈위꺼짐이 보일 수 있지만요.

하안검, 눈밑지방 재배치, 지방이식, 눈밑 필러 등과 같은 시술이 얼굴의 중앙 부위를 개선해 주는 동안 성형입니다.

눈을 제외한다면 우리 병원에 상담받는 분들이 가장 자주 언급하는 부위가 바로 팔자 주름입니다. 그 외에도 입가 주름을 개선하거나, 사라진 V자 얼굴을 되찾기 위하여, 혹은 목과 턱선을 날렵하게 하기 위한 시술과 수술이 여기에 해당합니다.

대표적으로 실리프팅, 안면거상술, 이중턱 수술인 목거상술, 지방흡입, 세르프리프팅 같은 레이저리프팅시술이 있지요.

이처럼 얼굴의 노화란 특정 영역 한군데만의 변화가 아니라 얼굴의 모든 층(layer) -뼈, 근육, 유지인대, 지방, 피부- 에서 생기는 변화입니다. 한가지 수술만으로도 만족하는 때도 종종 있지만, 노화가 모든 영역에서 나타나는 변화임을 고려해 볼 때 대부분 한 가지 방법만으로 노화현상을 치료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이처럼 나이든 모습을 제대로 치료하려면 여러 가지 치료가 병합되어야 하므로 성형수술 한 가지만으로 완벽한 모습을 만드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중년 눈성형이 오히려 효율이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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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눈높이 성형정보 칼럼을 통해 눈 수술을 비롯하여 동안성형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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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높이성형외과 박성혁 원장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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